암사 태양수산, 숙성회 풀코스를 1인 2만원대로?

암사 태양수산, 숙성회 풀코스를 1인 2만원대로?

가게위치 : 암사역 2번 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

영업시간 : (월 휴무) 17:00 - 22:00

평소 즐겨보는 유튜버 김사원세끼 영상을 보고 방문했던 암사 태양수산.

다른이들에게는 헬동선이겠지만 우리집에선 그리 멀지 않다.

 

암사 태양수산 메뉴판 -

고민할 필요없이 '모듬회소(2인)' 4.6 주문

 

대기손님이 있을때는 식사 시간이 2인으로 제한된단다.

색에서도 느껴지듯 꼬소한 전복죽으로 놀랠 수 있는 간을 먼저 달래주고

 

'모듬회소(4.6)'

소자라는 말이 무색하게 종류별로 푸짐히 잘 나온다.

 

<1번 메인접시>

광어 몸통살과 지느러미살 ,참돔 등살 마스까와, 참다랑어 가마살 그리고 횟집에서 빠질 수 없는 씻은 묵은지도 함께 제공된다.

 

소금을 별도로 청해서 흰살 생선 본연의 감칠맛을 음미해보고

 

간장과 씻은 묵은지로 변주를 줘보기도 한다.

회두께와 숙성 정도 모두 좋다.

 

참치에서 가장 비싼 부위 중 하나인 가마도로도 섭섭지 않게 두껍게 썰어주시니 맛이 없을 수가...

 

<2번 메인접시>

술안주하기 좋은 놈들로 구성되어있는데 특히, 광어고노와다와 청어회가 눈에 띈다.

참다랑어는 아니다보니 맛은 좀 빠지지만 음주할 때 탄수화물은 언제나 옳다

바다향 가득한 고노와다+ 얇게 썰어낸 광어+ 김과 깨로 감칠맛을 더하니 말이 필요없는 술안주

 

참치초밥 위 참치를 벗겨내고 간장새우를 올려서 한 입. 이렇게 먹는게 훨씬 좋다.

 

청어는 초절임해서 먹는 것을 제일 좋아하지만 여기는 횟집이니 쌈장에 찍어서...

고소하이 술 맛 좋네

연어는 별로 선호하지 않으니 간장새우 간장에 셀프즈께를 해서 한 입.

 

이어서 달달 짭조름한 생선&무조림과

노릇하게 잘 구어진 고등어구이가 나오고

안 나오면 섭한 매운탕이 나오면 코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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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오마카세는 금액적으로 부담이 되기도 하고, 친구들을 만나면 필히 술 한 잔을 하게되니 대화하기 편한 이자카야나 횟집을 자주 찾게 된다.

돼지고기집처럼 이자카야나 횟집도 워낙 상향 평준화가 되어 어딜가도 괜찮은 퀄리티의 사시미를 즐길 수 있지만 사실 이것 저것 시키다보면 가격이 만만치 않다.(웬만한 엔트리 스시야급)

그런 의미에서 암사 태양수산은 참 매력적인 선택지다. 1인 2.3으로 저렴한 가격이지만 사시미의 구성은 웬만한 모듬 사시미만큼 그 종류가 다양하고 퀄리티 또한 준수하다. 게다가 조림과 구이,매운탕까지 제공되니 소주로 달리다보면 맨정신에 나오기 쉽지 않다. 

 

단점을 꼽기 힘든 곳이고 한 가지 바라는 점이 있다면 부디 이 가격에 이 구성을 오랫동안 유지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