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역 한국횟집, 끊임없이 나오는 이것이 K-오마카세
가게위치 : 중랑역 2번 출구에서
도보 4분 거리
영업시간 : (화 휴무) 16:00 - 23:00
오마카세 예약은 기본 4인 기준(인당 5만원)이며 아래 번호로 문자 예약하면 된다.
예약 번호 : 010-9492-3557
5명이서 방문했고 예약을 했기에 별도 주문을 하지 않아도 순차적으로 음식이 제공된다.
5만원 오마카세 스타트
내장 향은 약했지만 뜨끈한 온도감으로 속을 달래기 좋았던 전복죽
소고기 미역국도 기본으로 나오는데 마침 같이 간 친구 중 생일인 친구가 있어 괜시리 좋았다.
트러플 오일을 살짝 곁들여낸 차완무시를 시작으로
가자미구이도 한 마리 나오고
꽤나 씨알이 굵은 전복찜이 게우소스,샤리와 함께 제공된다.
한 점은 이렇게 전복찜만 먼저 먹고, 나머지 한 점은 같이 내어주신 샤리와 함께 먹으면 좋다.
초반부터 탄수화물이 들어가니 술이 술술
보통은 감태와 다른 재료를 곁들여 먹으면 감태향에 묻히기 마련이지만 버터에 노릇하게 구워진 메로는 충분히 자기 주장을 해주고
다음은 맛없없 조합의 호사로운 한 점.
참다랑어 속살,뱃살,가리비 관자,이꾸라,대게 내장소스와 샤리.
도저히 한 입에 먹기에는 아까워 절반씩 잘라 2번에 걸쳐 먹었다.
다음은 참돔,벤자리돔 사시미와 가리비 버터구이
참돔은 등살,뱃살을 마스까와해서 나왔고, 벤자리돔은 보통 스시야에서 내주시는 방식과 다르게 껍질을 제거해서 나왔다.
숙성회와 활어회의 중간쯤으로 감칠맛보다는 식감이 조금 더 도드라지는 편. 숙성회를 즐기는 사람은 밋밋하다고 느낄 수 있겠다.
이 집은 버터를 듬뿍 넣는지 버터가 들어간 요리는 전부 잘한다. 소주 한 잔에 한 점.
다음으로 내어주신건 방어회와 명란마요구이, 고등어구이
짭조름한 명란에 마요네즈를 올려 구우니 맛이 없을 수가...바로 공기밥 추가요
최근 시장에 방어가 굉장히 싼 가격에 풀렸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올해 첫 방어를 여기서 먹는구나. 이 날 횟감 중 베스트!
먼저 나왔던 참돔,벤자리돔과 달리 숙성도 꽤나 진행되어 부드러운 식감에 감칠맛까지 베리굳. 위에 올려주신 쪽파와 달달한 간장소스가 굉장히 잘 어울렸다.
다음 코스는 바삭하게 튀겨낸 새우튀김과 아나고튀김
먹기 좋게 커팅해주고
한 입 베어물면 크... 이 집 텐동집 뺨치네
이제 코스의 막바지를 향해 달려간다.
탄수화물이 필요할때쯤 시메사바스시와 대왕 엔가와스시가 1인당 1점씩 제공되고
철이라고 생새우도 인당 한마리씩 주신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머리버터구이를 청해봤는데 감사하게도 흔쾌히 해주셨고
매콤 칼칼한 매운탕이 나오면 코스 끝!
반골기질이 있어 인스타에서 유명하다는 맛집은 잘 안가는 편인데 이 집 피드를 보고는 '한 번 가봐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위치가 위치인지라 4인 이상의 모임원을 만드는게 쉽지 않았는데 마침 연휴가 껴 있어서 이번 기회에 다녀올 수 있었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정말 끊임없이 계속 나온다. 그것도 손 안가는 곁가지 음식이 아니라 술 한잔하기 좋은 메인급 음식으로 제공되며 일식 터치가 곳곳에 묻어 있다.
배불리 정말 잘 먹고 나왔지만 사시미 때문에 2%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방어는 괜찮았지만 참돔과 벤자리돔의 임팩트가 다소 약했고, 각 사시미 양을 좀 줄이되 종류가 더 다양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2인 10만원에 저 구성이면 훌륭하지만 5명이면 25만원인데 괜찮은 이자카야에서 이것저것 시키는게 더 나을 것 같기도...?
여튼 잘 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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