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 피읖, 모듬회가 없는 이자카야?

군자 피읖, 모듬회가 없는 이자카야?

가게위치 : 군자역 2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

영업시간 : (일, 첫째주 월 휴무)
18:00 - 01:00
예약 추천

메뉴는 계절이나 시장 상황에 맞춰 준비해주시니 상이할 수 있으므로 참고만 하시길...

자리에 앉으면 오토시 개념으로 간단한 안주를 준비해주시는데 이 날은 봄동무침과 박고지말이가 나왔다.

*세 번의 방문동안 먹었던 메뉴들을 모두 적어보는데 방문한 시간이 좀 되었기 때문에 정확한 감상이 어려운 점 양해 바란다.

병어 사시미(1.8)

향토음식점에서 주로 조림으로 내어주는 병어를 사시미로 맛보기는 처음이었다.

윗부분은 토치로 익혀주셔서 아부라의 맛이 어느 정도 살아나고 굉장히 부드러우면서 달큰한 맛이 난다.

벤자리돔 사시미(2.5)

크기가 크지는 않지만 벤자리돔을 한 마리 온전히 즐길 수 있다.

껍질까지 먹을 수 있도록 손질해주셨고 간장보다는 소금을 찍어 은은한 단 맛을 느껴볼 것을 추천한다.

금태 사시미(2.8)

금태는 토치질을 하여 지방의 꼬수운 맛을 잘 살려 내어주시니 소주가 절로 들어간다.

무늬오징어 사시미(2.5)

그냥 먹어도 맛있는 무늬오징어에 숙성을 더했다. 덕분에 치아가 박히는 듯한 쫀득쫀득한 식감과 녹진한 맛은 배가 된다.

또한, 아무런 터치를 안한 ver/아부리 ver/유자제스트 터치 ver 으로 다양하게 내어주시니 메뉴는 하나를 주문했지만 3가지 버전으로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단새우 사시미(1.8)

스시야를 가더라도 감질맛나게 몇 피스만 먹을 수 있던 단새우를 양껏 즐길 수 있다. 꼬소한 머리튀김은 덤

전갱이 사시미(1.8)

양식 전갱이 사시미(2.2)

고등어 사시미(2.0)

군자 피읖에 오면 히까리모노(등푸른생선류)는 반드시 주문할 것을 추천한다.

보통 기름기가 어느 정도 올라온 아이들을 데려오고 초절임도 그렇게 강하지 않아 입문자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또, 곁들임으로 쪽파나 시소를 주시니 다양한 방법으로 먹으면 보다 재밌게 즐길 수 있다.

*여기서 꿀팁 하나! 너무 바쁘시지 않다면 조심스레 샤리를 요청해보자. 셀프 초밥=행복

아구간(1.2)

아구간도 있다면 반드시 주문해야하는 피읖의 대표 메뉴.

단품으로 즐겨도 좋지만 흰 살 생선과 같이 주문하여 흰 살 생선에 조금씩 감싸서 즐기면 별미.

어름돔구이(1.2)

금풍생이 구이(1.5)

총알오징어 버터구이(1.8)

즉석에서 노릇하게 구워낸 구이야 당연히 맛있지만 피읖은 구이 하나도 색다르다. 바로 구이와 어울리는 소스를 같이 내어주시는데 그 궁합이 너무 좋다.

느끼할 수 있는 구이에는 대파페스토로 상큼함을 더해주고, 살이 다소 단단한 구이에는 무오로시로 촉촉함을 더한다.

특히 대파페스토는 집에서 꼭 한 번 만들어보고 싶을 정도로 깊은 인상이 남았다.

굴샌드(0.8)

탄수화물이 땡겨서 주문했던 메뉴인데 유일하게 평이했던 메뉴.

아구 가라아게(1.5)

살도 통통하고 겉바속촉에 곁들여 먹으면 좋은 소스까지...이 집은 다 잘하지만 소스에 참 진심이다.

서비스

피읖은 주문한 음식들을 먹다보면 하나씩 서비스를 내어주시는데 '오늘은 어떤걸 주실까?' 기대하는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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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 피읖은 모듬사시미가 없고 단품 사시미만을 판매한다. 보통 단품 사시미를 판매하는 이자카야는 광어,도미,참치,연어 등만을 취급하지만 피읖은 다르다.

그 날 시장에서 가장 신선한 재료를 다양하게 취급하기에 오히려 취급하는 가짓수는 모듬사시미를 판매하는 업장보다 많다.

단품 사시미의 가격이나 양이 부담스럽지 않기에 여러개 주문하기에 좋고 곁들임 부재료나 소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물릴 틈이 없다.

둘보다 셋이 방문하면 이것 저것 먹을 수 있기에 최고라고 생각하며, 둘이서 방문한다면 '흰살 생선 1종 + 등푸른 생선 1종 + 구이/튀김 1종' 주문하기를 추천한다.

언제나 그렇듯 이런 가게는 우리집 근처에 없다는 것을 제하고는 단점을 꼽기 힘든 곳!

군자 다른 이자카야가 궁금하다면? 하단 포스팅 참고
https://munsushi.tistory.com/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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