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이자카야 일양전, 일식 양식 그리고 전통주

건대 이자카야 일양전, 일식 양식 그리고 전통주

 
가게위치 : 건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도보 6분 거리

영업시간 : (화,수,목,일) 17:00~24:00
(금,토) 17:00~01:00

*월 휴무
*인스타 예약가능
https://instagram.com/ilyangjeon_seoul?igshid=NTdlMDg3MTY=

 

오늘 리뷰할 곳은 건대에 위치한 전통주를 판매하는 이자카야 '일양전'

 

(1-1) 건대 이자카야 일양전 메뉴판

모듬 사시미 2인(3.6)
아구간 하프(0.8)
아지 나메로(0.9)
새우 김페스토 파스타(2.0)

셋이서 방문해서 위와 같이 주문했고 전반적으로 가격은 합리적인 편이다.

 

(1-2) 건대 이자카야 일양전 주류 메뉴판

전통주가 메인이지만 하이볼,소주,맥주 등도 있다. 그래도 가게이름에 전통주가 들어가는데 전통주 하나는 먹어봐야지 싶어 드라이한 술을 추천받았고, 수암주를 주문했다.

수암주(3.2)

 

자리에 앉으면 기물과 함께 물수건도 같이주시는데 대접받는 기분이 들어 좋았다.

러스크가 기본으로 제공되는데 바삭바삭하니 계속 손이 갔다.

(2) 건대 이자카야 일양전 '자세한' 메뉴 소개

 

아구간 하프(0.8)

아구간, 오이마끼, 쪽파, 김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아구간만 올려 김에 싸먹어도 되고

마끼 위에 아구간을 올려서 함께 먹어도 된다.

고소하고 크리미한 아구간은 단짠단짠 양념이 아주 잘 베었으며, 끝 맛에서 유자 터치가 살짝 느껴졌는데 자칫 느끼할 수 아구간의 맛과 향을 잡아주니 좋았다.

 

새우 김페스토 파스타(2.0)

김페스토를 베이스로 만든 일식풍 파스타. 새우살,단무지,초생강,깻잎 등을 곁들였다.

적당히 달큰하면서 초생강의 새초롬한 맛도 있어 밸런스가 괜찮았으나 다른 메뉴에 비해 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된 느낌이었다.

 

수암주(3.2)

드라이한 술로 추천을 받았고, 사케와 비슷한 느낌인데 끝에 은은한 곡물향이 느껴져서 괜찮았던 술. 홀짝 홀짝 계속 들어간다.

 

모듬 사시미 2인(3.6)

병어,광어,금태,삼치,방어,초절임 고등어,단새우,성게소로 구성된 모듬 사시미

우니(성게소)

색깔을 보고 정말 쫄았던 우니. '이 색은 무조건 지독한 가스맛일거야'라며 눈을 질끔 감고 먹었는데 예상외로 우니 특유의 단 맛만 느껴져서 놀랐다.

단새우(아마에비)

우니만 단독으로 먹어보고 안도하며 단새우에 함께 곁들여 먹었다. 단새우는 다른 이자카야에 비해 사이즈가 컸는데 큰 사이즈답게 달큰한 맛도 더 잘 느껴졌다.

 

광어(히라메)

숙성이 잘 되었는지 풀림도 단맛도 좋았던 광어.

 

병어

 

금태(노도구로)

병어와 금태 모두 토치질해서 나왔는데 병어도 충분히 매력적인 생선이지만 기름지고 고소한 금태와 비교해서 먹으니 캐릭터가 다소 약하게 느껴졌다.

삼치(사와라)

빡세게 훈연한 삼치. 훈연향이 어우러진 부드러운 식감의 삼치는 어디서나 실패가 없는 듯 하다.

초절임 고등어(시메사바)

일양전의 시메사바는 토치질을 해서 제공되는데 개인적으로는 토치질이 초절임의 향과 맛을 죽인다고 생각한다.

 

방어(부리)

이제 정말 끝물인 방어지만 배받이살 쪽은 여전히 기름기가 충만하더라.

아지 나메로(0.9)

술안주로 부담없이 먹기 좋은 아지 나메로. 전갱이를 초생강,시소,들기름 등과 버무렸다고 한다.

보통 스시야의 아지나메로 같은 경우는 전갱이와 버무리는 소스의 맛만 도드라지는 편인데 일양전의 아지나메로는 안에 초생강도 곁들여져 있기 때문에 보다 복합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시작은 고소함으로 마무리는 산뜻함으로...

 

바지락 술찜(서비스)

바지락 술찜은 서비스로 내어주셨다.
 

(3) 건대 이자카야 일양전 추천 메뉴/총평

 

*추천 메뉴 : 모듬 사시미,아구간,아지나메로

 

건대 이자카야 일양전은 파스타,리조또 등 양식보다는 일식의 만족도가 더 높았다. 일식은 다른 곳에 비해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양식은 비스트로,와인바와 비교했을때 완성도 대비 가격이 비싸다는 느낌.

 

*총평 : 건대 이자카야를 찾는다면? 강추!

 

건대는 워낙 타겟 연령층이 어려서 그런지 다른 지역에 비해 이자카야 라인업이 상당히 부실한 편이다. 이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고등어봉초밥을 취급하는 업장도 잘 없을 정도...

따라서 일양전이 서울 이자카야 중 최고냐?라고 물어본다면 No라고 대답하겠지만 건대 이자카야 중 최고냐?라고 물어본다면 Yes라고 답할 수 있다. 건대에서 갈 이자카야를 찾는다면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