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시 오마카세 리뷰/디너 10만원 미만

교대역 스시카네, 형만 한 아우 없다 #2

문스시 2021. 1. 1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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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역 스시카네, 형만 한 아우 없다 #2


미소시루

참나물이 들어간 미소시루가 나오면서 니기리 타임 시작.



스시1 - 광어(히라메)

스시카네는 모체가 되는 가네끼스시와 마찬가지로 샤리의 간과 스가 강하지 않은 편인데 수분감은 적은 편이라 밥알의 텍스쳐가 잘 느껴졌다. 다만, 온도감은 미지근 했던 기억.

스시2 - 도미(마다이)

광어보다 더 탱글탱글한 식감이고 흰 살 생선 고유의 단 맛이 꽤나 올라온다.

스시3 - 학공치(사요리)

학꽁치는 맛 자체는 무맛에 가까운 네타이니 식감만 느껴지고, 생강+실파의 향이 도드라진다.

 


스시4 - 가리비 관자(호타테)

관자는 항상 맛있는 네타. 묵같은 부드러운 식감과 시원함이 일품.

 


스시5 - 한치(야리이까)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한 점. 유자제스트가 너무 많이 올라가 한치의 단 맛을 느끼기가 어려웠다. 주객전도된 느낌?

 


스시6 - 단새우(아마에비)

단새우 3마리에 오보로를 얹어주셨다. 단새우도 언제나 맛있다.



스시7 - 피조개(아까가이)

아삭한 식감에 은은히 퍼지는 시원한 오이향이 매력적이었다.

 


스시8 - 삼치(사와라)

훈연향이 그리 빡센 느낌은 아니었고 풀림이 굉장히 좋았다.

 


스시 9,10 - 아카미즈케,주도로

물찬 느낌은 없었으나 무난했다.

 


*스시11 - 황돔(가스꼬)

농축된 보리굴비 느낌이랄까. 말린 생선 특유의 향이 쥬시하게 입 안 가득 퍼진다.

 


스시12 - 청어(니싱)

기름기도 꽤나 많았고 야쿠미와 잘 어울렸다.
 


*스시13 - 전어(고하다)

오보로를 곁들인 전어 스시. 신 맛 보다는 짠 맛이 강했던 기억.

 


스시14 - 성게소(우니)

살짝 녹았지만 쿰쿰함없이 괜찮았다.

 


스시15 - 아구간(안키모)

& 단새우(아마에비)

안키모는 고소한 맛이 괜찮았으나 김과 먹으면 향이 묻힌다. 김없이 먹는 편이 더 나았다.

 


스시16 - 표고절임 김말이

간뾰마끼인 줄 알았는데 표고버섯을 절였다고 하신다. 식감이 아주 탱글탱글하고 양념도 맛있었는데 조금 짰다.



(앵콜)스시17 - 전어(고하다)

황돔과 고민하다가 전어로 요청드렸는데 감사하게도 두 피스나 주셨다.

 


스시18 - 바다장어(아나고)

바다장어 자체는 부드러웠으나 타래소스가 묽은 편이라 조금 아쉬웠다.



우동

건강한 너구리 라면 맛의 깔끔한 스타일.

 


계란구이(교꾸)

완전 카스테라 스타일이다. 폭신폭신하니
녹는다.



마무리로 깔끔한 녹차 아이스크림.

 



보라매 가네끼스시의 2호점인 교대역 스시카네. 코스의 구성과 맛 자체는 만족스러웠지만 식사 외적으로 아쉬움이 남았다.

1) 카운터석의 자리 간 간격이 너무 협소하여 서버분들이 뒷주방 요리를 서빙해주시거나 차를 리필해주실때 불편했다. 한 좌석은 빼는 게 더 낫지 않을까...

2) 상권의 특성 탓이겠지만 업장의 분위기가 카운터 손님보다 홀 손님을 더 신경쓰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카운터 오마카세를 진행해주시는 셰프님 한 분이 홀 손님을 담당하는 셰프님 두 분과 나란히 서서 츠마미와 니기리를 준비해주셨는데, 셰프님의 동선도 불편해보였고 카운터석 손님들과 자유로이 소통할 수 있는 환경도 아니었다.

한 끼 식사로 꽤 큰 비용을 지불하는 오마카세인데 위의 부분은 개선될 수 있는 아니 개선되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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