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시 오마카세 리뷰/디너 10만원 미만

합정 스시치카라, 오로나민C #2

문스시 2021. 1. 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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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 스시치카라, 오로나민C #2


스시 1 - 도미(마다이)

안에 실파가 들어가서 향이 좋았고 츠마미에 나온 광어처럼 숙성이 잘 되어 풀림이 굉장히 좋았다.
 
앞서 말했듯이 샤리는 스와 간이 강한 편이라 감칠맛과 침샘을 자극하고 온도감은 없지만 풀림과 수분감 모두 좋았다.

 


스시 2 - 광어(마다이)

도미처럼 역시나 풀림이 좋았던

 


스시 3 - 줄무늬 전갱이(시마아지)

시마아지 특유의 서걱하는 느낌은 없고 부드럽게 풀리는 편. 앞선 흰살 생선류의 스시보다 간장을 더해 짠 맛을 극대화했다.

 


스시 4 - 잿방어(간파치)

6일 숙성한 잿방어 안에는 유즈코쇼가 들어가 매운맛이 느껴지고 유즈코쇼 때문에 생선 맛은 끝에만 살짝 느껴진다.
 


스시 5 - 농어(스즈키)

여름철 항상 맛있게 먹는 농어. 네타 자체의 기름진 맛도 좋고 샤리의 온도감이 올라와서 맛있게 먹었다.
 
농어를 먹으면서 다시 한 번 느끼지만 네타의 숙성을 굉장히 신경쓰시는 듯 하고, 당연히 그만큼 숙성을 잘하신다.

 


스시 6 - 전갱이(아지)

청어보다는 청초한 느낌의 전갱이. 쨍한 샤리는 역시 히카리모노와 잘 어울린다.

 


스시 7 - 성대

소금없이 스지메(식초 절임)만해서 부드러운 가스꼬를 먹는 느낌



*스시 8 - 벤자리돔(이사키)

기름짐 덕에 고소함과 단 맛이 너무 좋았던 임팩트 있던 한 점. 청어 다음으로 맛있었다.



*스시 9 - 청어(니싱)

최근에 청어는 지방이 올라와 어딜 가도 맛있게 먹었는데 특히나 맛있었던 스시치카라의 청어.
 
사진에서 보이듯 굉장히 두툼하게 내어 주셔서 기름기가 너무 좋았다. 특히, 청어는 간을 더 세게 해주셔서 감칠맛도 폭발했다. 베스트 한 점

 


스시 10 - 갑오징어(코우이까)

찐득찐득하면서 저항감 느껴지는 식감이 좋았던... 확실히 도화지같은 오징어류에서는 샤리의 맛이 도드러진다.

 


미소시루

새우 내장이 엄청 들어갔는지 비스크 소스 수준으로 정말 진했던 미소시루. 조금 짜긴 했지만 맛있게 먹었다.

 


스시 11 - 홍새우(랑구스티노)

우니는 거들뿐 홍새우 맛이 굉장히 강하다. 살짝 익혀서 그런지 불향도 나고 굉장히 부드럽다.

 


스시 12 - 가리비 관자(호타테)

맛 없을 수 없는 관자. 역시나 시원하고 좋다.

 


스시 13 - 참다랑어 속살 간장절임

(아카미즈케)

부드럽고 기분좋은 산미만 딱 난다.

 


스시 14 - 바다장어(아나고)

부드럽고 촉촉한 스타일의 아나고



스시 15 - 고등어봉초밥(사바보우즈시)

수분기 싹 빠진 샤리가 아주 밀집되어 들어있어서 입 안이 꽉 차는 기분이 든다.
 
상큼한 시소향이 고등어를 잘 서포트해주었고 불질없이도 비리지 않아 맛있게 먹었다.

 


소면

다시마 및 간장 베이스로 무난 무난

 


블루베리 펜나코타

직접 만드신다는 펜나코타. 생크림과 바닐라빈 향이 좋고 마무리로 딱 좋았던...

 



가게 이름처럼 업장은 힘으로 가득 차 있다. 셰프님들의 생기넘치는 접객덕분에 두 시간 가량의 식사 시간이 굉장히 즐거웠다.

 

츠마미도 좋았지만 스시치카라는 단연 스시가 돋보였는데 우선 네타의 숙성에 공을 굉장히 많이 들이셔서 풀림이 좋았고 또한, 샤리의 스와 간이 쨍해서 한 점 한 점의 임팩트가 느껴진다.
 
접객도 스시도 톡톡 쏘는 매력이 있는 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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