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시 오마카세 리뷰/디너 10만원 미만

성남 스시미니, 반어법 #2

문스시 2020. 12. 3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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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스시미니, 반어법 #2


따뜻한 미소시루가 나오며 스시 시작


스시1 - 참돔(마다이)

​샤리의 온도감이 없어 다소 아쉬웠던 한 점.

 


스시2 - 새끼돔(가스꼬)

​개인적으로는 새끼돔은 시메를 좀 빡세게 하는게 더 맛있는 것 같다. 도미와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다.
 


스시3 - 참다랑어 속살 간장절임
(아카미즈케)


​약한 산미도 좋았고 부드러웠다.

 


*스시4 - 참다랑어 중뱃살(주토로)

​이 날의 베스트. 샤리를 새로 꺼내오셔서 샤리 온도감도 올라왔고 과하지 않은 기름짐 역시 좋았다.



스시5 - 삼치(사와라)

​훈연이 정말 빡세게 되어 마치 소세지같은 느낌



스시6 - 대왕오징어

​유자제스트가 처음 딱 오고 시소향과 우메보시맛이 차례로 느껴진다. 칼집도 넣으셔서 식감이 좋았다

 


스시7 - 단새우+성게소 (아마에비+우니)

​다시 한 번 샤리를 꺼내셨는데 온도감이 대박이었다. 스시미니에서 추구하는 이상적인 온도감이지 않을까?하는 느낌.
 
둘의 조합은 언제나 옳은데 심지어 우니의 쿰쿰함도 없었다.

 


스시8 - 표고버섯

나름의 매력이 있던 한 점



스시9 - 대하

안쪽에 아부리를 했고 저염명란도 들어있다. 불맛이 좋았는데 무엇보다 사이즈가 커서 한 입에 꽉차는 느낌이 좋았다.



스시10 - 바다장어(아나고)

김이 날 정도로 온도감이 좋았고 사르르 녹는다.

 


스시11 - 박고지 말이(간뾰마끼)

​온도감은 차가웠지만 마무리로 좋았다.

 


술이 남았다며 안주하라고 더 내어주신다.


교꾸


​생크림/생마/새우가 들어가 보통 교꾸보다도 훨씬 부드러웠다



식사

​역시나 온도감 너무 좋고 셰프님 말씀대로 백김치를 넣어 먹으면 별미다.


 

디저트

 

껍질까지 먹기 좋게 손질해서 주시는 디테일이 인상적이었던 오렌지.

 



다채로운 구성의 스시미니. ​양도 양이지만 내어주신 하나 하나 퀄리티가 준수했다.

물론 츠마미에 비해 스시의 힘은 다소 약했지만 발전하려는 셰프님의 모습을 본다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샤리의 온도만 일정해져도 완성도가 훨씬 높아질듯)

음식도 음식이지만 두 셰프님의 편안한 접객이 돋보였는데 매 번 준비해주시는 요리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고, 적당한 위트로 2시간 30분간 업장을 미소로 가득차게 해주셔서
코스 내내 편안하게 진행되었다. 업장 이름과는 달리 코스의 양도, 셰프님의 마음도 커다랐던...

이미 오마카세를 즐기는 분들에게 추천하기는 어려울 수 있겠지만 이제 막 오마카세에 관심을 갖게 된 분들이라면 꼭 한 번 방문해보셨으면 하는 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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