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시 오마카세 리뷰/디너 10만원 미만

마곡 스시금강, 유통의 힘 #2

문스시 2020. 12. 24.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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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 스시금강, 유통의 힘 #2


스시 1 - 무늬오징어(아오리이까)

네타는 굉장히 달달하고 미끄덩하면서도 쫀득 쫀득하니 좋았다.

다만, 중반부부터는 개선되었지만 초반에는 샤리가 약간 떡진 느낌이라 아쉬웠다. 셰프님도 이를 인지하시고는 바로 바꿔주신듯

 


스시 2 - 줄무늬전갱이(시마아지)

네타 얘기를 계속하게 되는데 신선하고 원물이 좋다는 게 느껴진다. 시마아지 특유의 서걱거림이 굉장히 좋았다.

최근 쨍한 샤리를 사용하는 업장을 자주 다녀서 그럴 수도 있지만 스나 염도는 튀지않고 무난한 편.

 


스시3 - 잿방어(간파치)

시마아지에 비해서는 임팩트가 적었다.

 


스시4 - 도미뱃살(마다이)

츠마미에서도 느꼈지만 감칠맛이 부족한 피니쉬
 


너구리 라면 느낌의 다시마가 듬뿍 들어간 미소로 쉬어가고

 


스시5 - 광어(히라메)

이 날 광어가 확실히 괜찮았다. 마치 도미뱃살처럼 서걱함이 느껴졌고 단 맛도 느껴졌다. 곤부지메가 아닌 시오지메를 하셨다고

 


스시 6 - 참다랑어 속살절임(아카미)

젤리같지는 않아도 부드럽고 산미좋은 아카미. 두 점이나 주셔서 마냥 감사할뿐.

 


스시 7 - 전갱이(아지)

신선함이 느껴지는 깔끔한 맛으로 등푸른 생선임을 식별할 수 있을 정도의 비릿함만 살짝.

이 때부터는 샤리가 바뀌었는지 떡진 느낌없이 드라이한 느낌으로 딱 바뀌어 만족도가 크게 올라갔다.

 


스시 8 - 참다랑어 대뱃살(오도로)

무난
 


**스시 9 - 청어(니싱)

베스트. 청어의 기름짐도 좋고 야쿠미도 그리고 이전보다 간장의 양을 늘려주셔서 히카리모노의 매력이 극대화되었다.

최근 먹었던 청어 중 세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임팩트가 굉장했다.



**스시10 - 전어(고하다)

두 겹쥐기로 주셨는데 전어의 비릿한 향과 씹었을 때 퍼지는 쥬시함이 굉장히 인상깊었다. 최근 먹었던 전어 중 가장 기억에 남는다.



*스시11 - 보라성게소(무라사키 우니)

올해 여름은 우니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별로 없는데 이 날 우니는 씨알도 크고, 쿰쿰한 맛도 하나 없었으며 단 맛도 어느 정도 느껴졌다. 후반부는 진짜 하나하나 임팩트가 컸다.

 


*스시12 - 고등어(시메사바)

오겹쥐기에 아부리. 원물이 워낙 좋아 아부리 없어도 맛있을 듯



스시13 - 단새우(아마에비)

단새우 5개를 한 가득 쥐어주셨다. 당도가 굉장히 좋았고 히카리모노류로 피로해졌을 입을 잡아주는 느낌



스시 15 - 바다장어(아나고)

타래 소스 없이 소금간만 했는데도 맛있었다.



고등어 구이가 올라간 소바


앵콜 - 청어

감사히도 두 점이나 주셨다.

 


마카다미아 아이스크림

개인적으로 무거운 맛의 마카다미아 아이스크림은 마무리로는 그다지 매력이 있어보이지 않는다. 상큼한 과일 혹은 깔끔한 녹차 아이스크림이 더 낫지 않을까?



추가차지 - 전어

역시나 두 점이나 쥐어주신 전어
 

 
추가 차지 - 고등어

아부리없이 요청드렸는데 역시 원물이 좋다보니 아부리 안한게 더 좋았다.

 



수산물 유통업체인 금강씨푸드에서 오픈한 스시금강. 신상업장이기도 하고 왕복 세 시간 거리에 위치한 스시야라 어느 정도 내상을 감안하고 방문했다.
 
하지만 결론은 대만족. 세 시간의 이동 시간이 전혀 아깝다고 느껴지지 않는 스시야였다.
 
(1) 디너(8.0) 기준 츠마미, 스시 포함
30개 넘는 다채로운 구성
(2) 유통업체다운 압도적인 선도의 원물
(3) 엔트리급을 넘어선 히카리모노
 
초반에 샤리에 문제가 있었으나 바로 인지하고 교체해주셔서 후반부에는 스시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으며, 호텔을 방불케하는 서버분의 접객도 인상깊었다. 조만간 예약전쟁이 예상되니 빨리 방문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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