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시 오마카세 리뷰/디너 10만원 미만

청구역 스담, 情이 느껴지는 초저가 오마카세

문스시 2020. 12. 2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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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역 스담, 情이 느껴지는 초저가 오마카세


가게위치 : 청구역 3번 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위치

영업시간 :
[
화~토] 월,일요일 휴무
(런치) 1부 12시 / 2부 13시
(디너) 1부 17시 30분
/ 2부 18시 30분

/ 3부 19시 40분

*예약 필수


오늘 리뷰할 곳은 청구역 1번 출구에 위치한 초저가 스시오마카세 '스담'


청구역 스담 메뉴판 :

디너(2.4)로 진행


주류 메뉴판 참고하시고...

참이슬(0.5)도 한 병 주문



기본 셋팅은 다음과 같다. 곁들임 찬으로 염교와 초생강이 준비되어 있으며, 좌석은 8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찌가 전부다.


서빙을 도와주시는 한 분을 제외하고 셰프님 혼자서 진행하시기 때문에 만석(8인)기준 스시 8개를 모두 니기리하고 한 피스씩 나눠주신다.

스시는 만들어주신 뒤 바로 먹어야 가장 맛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다소 아쉽지만 업장의 특성상 이해해야할 부분인 듯 하고...


게 혹은 새우를 넣고 끓인 미소시루

갑각류 특유의 향이 느껴지고 온도감이 좋아서 일반 장국보다 훨씬 맛있었다. 리필이 가능하여 두 번 리필했다.


스시 1 - 광어(히라메)

광어 위에 레몬 껍질을 올려내어 상큼한 레몬 향이 좋았고 광어는 숙성이 잘 되었는지 풀림 역시 좋았다.

샤리는 크게 거슬리는 부분은 없었으나 미지근한 온도감이 아쉬웠다. 스와 간은 담백한 편에 가까웠다.


스시 2 - 줄삼치(하가츠오)

볏짚에 훈연한 줄삼치. 처음에는 위에 발라주신 간장향이 다소 센가 했지만 이내 훈연향이 입 안 가득 퍼졌고 굉장히 부드러웠다.


스시 3 - 참다랑어 속살절임(아카미즈케)

부드러움은 굉장히 좋았으나 산미 뒤에 살짝 비린맛이 느껴져서 아쉬웠다.


스시 4 - 단새우(아마에비)

2피스를 올려주셨고 위에는 소금으로 마무리해주셨다. 씨알도 굵었으며 시원하면서 달달하니 좋았다
.


스시 5 - 참다랑어 대뱃살(오토로)

개인적으로는 오도로는 날 것으로 먹는 것을 선호하지만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 한 점. 마블링만 봐도 알겠지만 기름기가 풍부했고 아부리 불향도 잘 느껴졌다.


스시 6 - 광어 지느러미(엔가와)

대광어를 사용하시는지 엔가와의 사이즈가 굉장히 큰 편이었다.

역시 이전에 주신 오도로처럼 아부리해서 주셨는데 엔가와의 쥬시한 기름기가 아부리와 만나 그 매력이 배가되었다.


*스시 7 - 전갱이(아지)

청어는 없었지만 아지가 그 빈 자리를 매꿔주었다. 전혀 비리지 않았고 기름기도 적당하여 맛있게 먹었다. 이 날의 베스트 중 1개



스시 8 - 성게소(우니)

오도로에 이어 이 가격에 우니까지? 이 날은 해수우니로 제공되었으며 달달함은 조금 부족했지만 쿰쿰함이 없어 괜찮았다.



*스시 9 - 고등어봉초밥(사바보우즈시)

히카리모노는 언제나 반갑다. 모양은 다소 아쉽지만 아부리를 안했는데도 시메가 잘 되었는지 비린맛은 전혀 없었고, 참깨를 마무리로 올려주셔서 끝에 고소한 참깨맛이 느껴졌다. 아지에 이어 이 날의 베스트


스시 10 - 구운가지

아마 코스트 때문에 구성에 가지를 넣으신 듯 한데 이질감없이 잘 어울렸다.


스시 11 - 계란(타마고야끼)

부드럽고 촉촉한 느낌보다는 조금 단단한 느낌이었지만 달달하고 온도감도 따뜻하니 나쁘지 않았던


스시12 - 민물장어(우나기)

역시나 온도감이 따뜻하여 좋았고 살밥은 얇았지만 달짝지근한 소스가 맛있었다.


스시 13 (서비스) - 황새치 뱃살(메카도로)

코스는 우나기에서 끝이지만 서비스로 메카도로도 아부리해서 한 점씩 더 내어주신다. 無맛에 가까운 네타라 맛보다는 부드러운 식감만 느낄 수 있었다.


추가 차지 1 - 고등어봉초밥(0.35)


추가 차지 2 - 전갱이(0.25)

다른 업장에 비해 샤리양이 작은 편이라 양이 부족하여 베스트였던 고등어와 전갱이를 추가했다.



장국 외에 츠마미가 제공되지는 않지만 스시 오마카세를 판초밥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스담

여러 후기들을 통해 구성이 좋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먹어보니 2.4라는 가격이 그저 감사할 정도의 구성이었고 아카미가 살짝 비렸던 것을 제외하고는 맛 또한 준수했다.

더 잘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 셰프님의 실력을 믿기 때문에 아쉬운 점을 한가지만 얘기하자면 미지근했던 샤리의 온도감. 이 부분 하나만 좋아져도 지금보다 만족도가 더 높아지지 않을까?

사케보다는 소주가 어울리는 또, 왠지 모르게 정감가는... 값비싼 스시야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스담. 시간만 허락한다면 종종 들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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