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시 오마카세 리뷰/디너 10만원 미만

여의도 하쯔호, 스시 공무원

문스시 2020. 12. 1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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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하쯔호, 스시 공무원

 

 

가게위치 - 샛강역 1번 출구에서
도보 18분, 63빌딩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 이용시 네이버 지도에
속으면 안된다.


영업시간 -
(월~금)
 11:30 - 21:30 
Break time 14:30~18:00
*예약 필수/ 주말 휴무

 

 

여의도 하쯔호 가격 -

런치(5)
디너(8/11)

12시로 예약하고 런치(5)로 다녀왔다.

*팀당 한 병 콜키지 프리

 

 

츠마미 1 - 일본식 계란찜(차완무시)

매생이와 트러플 오일이 곁들여진 차완무시. 온도감도 좋았고, 트러플 향이 꽤 강하게 올라와서 좋았다.

 

 

*츠마미 2 - 광어 사시미(히라메)

얇게 썰어 주시기도 했지만 곤부지메 덕분에 풀림이 굉장히 좋았고, 은은한 시로미의 단 맛도 잘 느껴졌다.

 

 

츠마미 3 - 호타테 이소베야끼
(김,가리비 관자 구이)

우니(성게소)소스는 향과 맛이 강하지 않고 부드러운 크림같은 식감만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호타테는 익히지 않은 것을 선호하는데 겉만 살짝 아부리해주시니 은은한 향도 좋고, 호타테 본연의 몰캉한 식감이 살아있어 좋았다.

 

 

*스시 1 - 광어(히라메)

역시 스시로 먹을 때가 사시미로 먹을 때 보다 만족도가 높다. 근래 먹었던 광어 중 가장 맛있었던 하쯔호의 광어.

제품와사비와 뿌리와사비를 섞어 쓰시는지 뿌리와사비 특유의 향긋한 향도 살짝 느껴진다.

 

 

스시 2 - 한치(야리이까)

십자 모양의 잔칼집을 내고 내어주신 한치. 한치는 확실히 샤리 맛을 잘 느낄 수 있는 네타이다.

샤리는 드라이한 편이고 표면도 깔끔하다. 스보다는 염도가 약간 있는 편이며 네타와의 밸런스가 아주 좋다.

 

 

스시 3 - 삼치(사와라)

부드러운 식감의 과하지 않지만 풍성한 훈연향이 좋았던 삼치.

 

 

스시 4 - 방어(부리)

불향이 상당히 강했던 방어.

 

 

참나물을 곁들인 미소시루.

 

 

스시 5 - 참다랑어 대뱃살(오토로)

근막이 살짝 남긴 했지만 숙성을 꽤 오래하셔서 거슬리진 않았다. 미세하지만 젤리 같은 식감도 있고 고루퍼진 기름맛도 좋았다.

 

 

스시 6 - 참다랑어 속살(아카미)

은은한 산미의 아카미. 간장의 기분좋은 터치.

 

 

*스시 7 - 청어(니싱)

새초롬한 느낌의 감칠맛 강했던 청어. 시소맛이 강하고 끝에는 마치 우유같은 고소함도 느껴진다.

 

 

스시 8 - 아구간,단새우(안키모,아마애비)

단 맛과 단 맛의 만남. 단새우는 재료 본연의 단 맛이라면 아구간은 설탕 느낌의 단 맛. 둘의 조합도 좋고 바삭한 김도 좋다.

 

 

우메보시도 하나 내어 주시고

 

 

삼치 미소 구이

퍽퍽해서 이 날 코스에서 유일하게 아쉬웠던 메뉴.

 

 

스시 9 - 바다장어(아나고)

바짝 구워낸 스타일의 따듯한 아나고. 찐득하고 달짝지근한 타래소스 좋다.

 

 

너구리 순한 버전같은 따끈한 소바가 식사로 나온다.

 

 

스시 10 - 후토마끼

달달한 교꾸도 참치의 기름진 맛도 단짠단짠 표고버섯도 굿.

 

 

카스테라 스타일의 교꾸

 

 

(앵콜)스시11 - 전어(고하다)

혹시 전어도 가능한지 여쭤봤는데 요청하는 손님 한정 내주신다고...

시메가 빡세게 된 전어. 쥬시한 느낌은 아니지만 살밥도 도톰하고 염도도 좋았다.

 

 

녹차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

 



평일에만 영업하기 때문에 스시공무원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여의도 하쯔호.


모든 업장을 다 가본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방문했던 엔트리 스시야 중 스시 완성도 측면에서 가히 TOP이었다.

호불호 없을 튀지 않는 샤리에 니기리 밸런스도 좋고, 시로미부터 히카리모노까지 뭐하나 빠지는 네타없이 전부 맛을 잘 내시기 때문에 앵콜을 여쭤 보셨을 때 좋은 의미로 고르기 어려웠다.

런치로 방문했던터라 츠마미는 거의 맛보지 못했지만 츠마미보다는 스시에 힘이 있는 업장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따라서 디너로 방문한다면 8만원 스시 코스를 추천하고 싶다.

입문으로도 좋고 스시 오마카세를 즐기는 분들도 꼭 가봤으면 하는 업장. 당장 경기도로 출퇴근하는 나는 또 언제 갈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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