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시 오마카세 리뷰/디너 10만원 미만

강남구청역 와사이진, 하이브리드 #2

문스시 2020. 12. 1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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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역 와사이진, 하이브리드 #2

 

츠마미 리뷰에 이어 니기리 리뷰 스타트.

 

 

스시 1 - 광어(히라메)

네타의 숙성이 아주 좋았다. 다만, 샤리는 조금 뿔어있는 느낌이었는데 다행히 떡진 느낌이나 밥이 진 느낌은 아니었다. 스보다는 염도가 더 강한 편이며 니기리 사이즈는 큰 편.

 

온도감이 없는 스시도우의 사리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스시 2 - 흑점줄전갱이(시마아지)

끝에 흙맛이 살짝 느껴져서 아쉬웠던 한 점.

 

 

*스시3 - 광어 지느러미(엔가와)

숙성을 통해 저항감 있는 엔가와의 식감을 조금 눌러주니 풀림이 확실히 좋았다. 안에 곁들여주신 시소도 좋았고 맛있었던 한 점.

 

 

스시 4 - 참치속살 간장절임(아카미즈께)

부드러운 산미, 간간한 샤리

 

 

머리뼈를 넣고 푹 끓이셨는지 미소시루의 매운탕 버전이랄까? 술 마심과 동시에 해장되는 느낌이다.

 

 

*스시 5 : 다진참치말이(네기토로마끼)

호방하게 내어주신 네기 토로마끼. 단무지가 들어가 있어서 식감도 좋다.

 

 

스시 6 - 성게소 소스를 곁들인 복어정소

연어알 덮밥 (우니크림,시라꼬,이꾸라동)

복어 정소인 시라꼬의 선도가 별로였는지 쓴 맛이 느껴졌으나 크게 튀는 정도는 아니었다.

 

 

스시 7 - 단새우+성게소(아마에비 우니)

가장 아쉬웠던 한 점. 우니의 선도가 별로여서 쿰쿰함이 너무 강했다.
차라리 단새우만 주셨으면 만족더가 더 높았을 듯.

 

 

*스시 8 - 삼치(사와라)

훈연이 완전 빡세게 된 소세지맛의 삼치. 삼치는 이렇게 훈연을 강하게 하거나, 트러플 오일을 곁들여 주시는 게 가장 좋은 듯 하다.

 

 

스시 9 - 고등어봉초밥(사바보우즈시)

와사비잎을 올려주신 사바보우즈시. 시메가 빡세게 되어 비린맛도 없고 좋았으나, 맛이 조금 단조롭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시소나 생강을 곁들여 주셨다면 맛이 더 풍부하지 않았을까?

 

 

스시10 - 바다장어(아나고)

온도감 좋았고 바삭하게 잘 구워주셨다.

 

 

카스테라 느낌의 교꾸

 

 

딸기 샤베트는 상큼하긴 하나 불량스러운 맛.

 

 

감사하게도 술이 남았다며 안주하라고 내어주신 청어,고등어 사시미.

스시로 안 내어주신 것이 신기할 정도로 청어의 선도가 좋았다.

 


 

이전 후기들을 보니 샤리가 질다는 평이 많았는데 셰프님이 이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신 듯 했고, 이제는 확실히 개선된 것 같다. 샤리의 표면이 살짝 거칠고 뿔어있는 느낌은 있었으나 떡지거나 진 느낌은 없었다. 
 
와사이진은 이자카야와 스시 오마카세 그 중간에 위치해 있는 느낌이다. 니기리는
디테일한 부분에서 살짝 아쉬움이 (플레이트를 못 닦아주시는 점, 여러명의 니기리를 한 번에 다하고 나누어 주시는 점, 일부 네타의 아쉬웠던 끝 맛 등) 남는 반면, 츠마미의 구성과 완성도는 매우 훌륭했고 가격대와 업장 분위기의 접근성 또한 좋았다.

 

니기리의 완성도를 중요시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하기 힘들겠지만, 술을 좋아하거나 오마카세 금액대가 부담스러웠던 사람들에게는 추천한다.

*런치보다는 츠마미가 많이 나오는 디너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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